助長拔苗





빨리 자라라고 모를 뽑는다는 뜻으로,빠른 성과(成果)를 보려고 무리하게 다른 힘을 더하여 도리어 그것을 해()치게 됨을 이르는 말

 

()나라 농부가 빨리 자라게 하려고 모를 잡아당겨 말렸다는 데서 연유(緣由).

 

맹자(孟子), 공손추 상편

 

리더의 조급증은 혼란을 부른다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조급증을 경계해야 하고, 스스로 조급증을 드러내서는 안된다잘못하면 뿌리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뿌리를 상하게 되면, 가지와 잎에 상해를 입은 것과 달리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맹자(BC 372~ BC 289, 추정)는 전국시대에 살았다. 춘추시대는 기원전 770년에서 기원전 403년까지이며 전국시대는 기원전 403년에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기 전인 기원전 222년까지이다.

 


전국시대는 또한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시대였다. 사회의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떻게 세상을 구제할 것인가에 관한 각종 사상이 태어났으며, 사상을 통제할 권력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중국사상사에서 가장 자유롭고 다채로운 논쟁이 전개된 시기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맹자 [孟子, Mencius]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맹자는 지금과 유사한 전국시대에 철학, 즉 시대의 문제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데 뜻을 두었다.

 


상세한 내용은 원전을 읽어 보아야 하겠지만

맹자의 질문과 해답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가치지향점, 주의해야할 점을

던져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조장 발묘

법승의 대표변호사로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만 혹시 조장 발묘 하여 근본 뿌리를 다치게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본다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번영한다 라는 근고지영의 뜻과 공자께서 말씀하신 근본이 바로 서야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뜻을 같이 생각해본다.

 


이제 맹자의 원전을 읽어보려고 한다한편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싶다면 3권의 시리즈를 추천 할 만하다열국지(각종 판본이 다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공원국 저소설 36(중 원교근공, 만천과해, 주위상, 미인계 등전국시대를 지혜롭게 관통하고자 하였던 맹자의 고민을 깊이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시대의 조급증을 누가 식혀줄 수 있을까더해만 가는 혼란에 조금이라도 덜 휘말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형사변호사로서의 사건에 대한 고민과 아울러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사건의 해석과 적용에 도입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는 우리 법무법인 법승이다우리의 뿌리는 무엇인지 우리 법승의 가지는 무엇인지 근본을 바로 세운다는 것은 무엇인지 근본을 바로 세울 때 나타나게 되는 길이란 어떤 것일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가을의 햇살을 느끼며 흐르는 물의 고요함과 소용돌이침을 생각한다법승 서울 사무소 주변에 나타나는 온도 변화의 효과에 대해서 가을 하늘에 대해서 생각한다성장을 바란다면 씨를 뿌리고 씨앗이 자라나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야 함을 그리고 그 시간은 때로는 무관심을 동반해야 함을 생각한다.

 

빨래를 말리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태양이 강렬하면 빨래가 빨리 마른다.

빨래를 충분히 탈수하여 널면 빨리 마른다.

그러나 아무리 탈수를 하고, 태양이 강렬하여도 빨래가 완전히 말라서

그 옷을 입으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씨앗을 땅에 심어 그 씨앗이 싹이 되고, 성장하여

줄기와 가지를 만들고 밑으로 뿌리를 충분히 하여

일년생 식물이 되고, 일년생 식물은 열매를 맺고 새롭게 시작한다.

 

다년생 식물은 매년 새롭게 시작하지 않는 대신

결실을 거두는데 3년 정도의 최소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다년생 식물과 같다.

생각을 심고 그 생각이 싹이되어 성장하여 줄기와 가지를 만들고

그 풍요의 근본이 되는 뿌리가 충분히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성인이 되어서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도

역시 생각을 심고, 싹을 틔워 줄기와 가지를 만드는데 시간을 요한다.

 


그 과정에서 조장발묘 하면 뿌리를 뽑힌 그 사상은 다시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약육강식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진실로 강함을 원한다면, 근본이 튼튼함을 기하여야 할 것이고근본이 강해지기를 원한다면 가지를 희생하여 지엽말단을 희생하여서 뿌리를 강화하는 방법을 취할 수 밖에 없다이를 위하여 사회의 리더는 근고지영 하기 위하여 절대로 조장발묘하지 않도록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형사 사건도 또한 다년생 식물과 같아서 스스로 잘못된 생각의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자라나서 무성하게 가지를 펼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한편 가정과 사회에 자신에게 적지 않은 영향, 교류를 주고받는 사람이 있어 그로부터 잘못된 생각의 씨앗이 날아드는 경우도 많다그렇지만 그 씨앗이 내 일신상에서 잘 심어져서 형사 처벌의 선상에 이르는 범죄로까지 성장하는 것은 그 사람의 탓이 아니라 바로 이를 잘 키운 스스로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생각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행동이 되는 강화와 성장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고,

 

역시 사람의 변화 또한 시간을 요하는 것인데, 이 점에 있어서 나쁜 습관은 조장 발묘의 방식을 취해 봄이 좋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조장이 되지 않고자 하는 방편이다이런 점에 있어서 역으로 조급증이 활용될 필요성이 있을 수 있겠다.

 


 

Posted by 법무법인 법승.
,